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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여행

몽골의 캐시미어

by M2SSA 2023.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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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캐시미어는 인도의 카쉬미르 지방의 염소털로 짠 직물이에요. 14세기에 쿠빌라이칸이 몽골 제국의 영토를 넓히면서 유럽과 아시아와의 교류가 육로로 이루어지면서 유럽 쪽으로 알려지지 시작했지요. 

한 겨울 추위를 이겨낸 염소는 봄이 되면서 산 절벽 혹은 바위에 몸을 비벼서 겨울 동안 나있던 털을 다 뽑아내요. 그 고운 털이 캐시미어의 원료가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몽골의 겨울은 엄청나게 혹독하지요. 영하 40도의 추위를 이겨낸 염소의 가슴에 아주 고운 털이 있어요. 그 털을 빗질을 해서 뽑아내요. 그러면 그 털이 캐시미어의 원료가 됩니다. 보통 한 마리 당 200g 정도 나오는데, 털을 씻어내고 골라내면 정작 사용하는 털은 100~120g 밖에 안 돼요. 그렇게 수공이 많이 들어가는 일이니 캐시미어가 비싼 건 이해할 만합니다. 

 

염소 털을 빗 질을 해서 뽑아내고 있다.

 

캐시미어는 가볍고 따뜻한 게 특징입니다. 몽골산 캐시미어 옷을 입으시는 분들은 100% 캐시미어를 많이 입으십니다. 가끔 실크 캐시미어를 입으시는 분들도 계신데, 실크 30% 캐시미어 70% 인 제품들이 많습니다. 100% 캐시미어를 입으시고 까끌까끌하다고 하시는 분들이 있으십니다. 그런 분들은 실크 캐시미어를 입으시면 불편하지 않으십니다. 

몽골에서 캐시미어를 구매하신다면 아래 가격으로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가격 (몽골에서 구매했을 때 한화로 계산해서 가격)

캐시미어 롱 코트 - 50만 원~

캐시미어 카디건 - 9만 원~

캐시미어 머플러 - 7만 원~

 

몽골의 캐시미어 브랜드에 대해서 이야기해 볼게요.

1. 고비 캐시미어

1976년부터 몽골에서 염소와 낙타의 털로 원모를 만들던 공장에서부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일본의 지원으로 1981년 9월 5일 세워진 회사입니다. 2014년 고비 오가닉 캐시미어 브랜드를 세웠습니다. 2019년 "고요"캐시미어와 합병하였습니다. 그래서 지금 고비 캐시미어 매장에 가면 고요 캐시미어까지 함께 볼 수 있는 것입니다. 

고비 캐시미어는 해외 지사도 가지고 있습니다. 독일, 벨기에, 미국, 러시아, 한국에 고비 매장을 두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로로피아나" 브랜드에 캐시미어 원모를 수출하고 있습니다. 또 독일의 "버버리"사에 원사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울란바타르 항올구 220에서 야르막 넘어가는 길에 본사가 위치해 있습니다. 

울란바타르에 대형 매장이 두 개 있습니다. 하나는 고비 본사 옆에, 다른 하나는 수흐바타르 광장 옆에 "갤러리아" 건물 1층과 2층에 위치해 있습니다. 100% 캐시미어와 실크 캐시미어 다 생산해내고 있습니다.

연 중 세일 기간은 구정 기간, 나담 축제 기간, 블랙 프라이데이 기간에 세일을 합니다. 

국내에서도 고비 캐시미어는 정말 유명한 캐시미어 중 하나입니다. 많은 분들이 고비 캐시미어를 구매하십니다. 

2. 에브색

울란바타르 항올구 자이승 들어가기 전에 어르길 슈퍼마켓 사거리에서 우회전하면 본사 건물이 나옵니다. 직영 매장도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비 캐시미어에 비해서 비교적 작은 회사입니다. 옷감을 만드는 바늘이 고비 캐시미어보다 비교적 크기 때문에 직물이 고비 캐시미어의 것보다 가늘지 못합니다. 그래서 비교적 가격 적으로 부담이 적은 상품입니다. 에브색도 대형 매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고비 매장을 다녀오면 에브색의 매장 직원들이 불친절하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에브색도 국내에 직영점을 두고 있다고 하는데 어디 있는지 위치는 모르겠습니다. 

 

3. 블루 캐시미어

울란바타르 항올구에 항올 구청 뒤로 큰 공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매장은 국영백화점에 가면 볼 수 있습니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의 상품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4. 항복드 캐시미어

울란바타르 성긴하이르항구 타운샤르 넘어서 공장이 있습니다. 항복드 캐시미어는 몽골에서 유일하게 UN 산하에 있는 SFA(국제 환경 위원회)의 심사를 통과한 업체입니다. 고비 캐시미어와 함께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국영백화점, 후흐딩 조 거리 등에 매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5. MCK 캐시미어

몽골에서 유일하게 한국인이 운영하고 있는 캐시미어 회사입니다. 디자인을 한국 사장님이 하시고, 항복드 캐시미어의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MCK 캐시미어도 SFA(국제 환경 위원회)의 심사를 통과한 업체의 제품을 취급하고 있습니다.

디자인이 다른 몽골 회사와 확실히 다릅니다.

울란바타르에 3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1호점은 항올구 알타르강 아파트 1층, 2호점은 그랜드 힐 호텔 1층, 3호점은 평화의 다리 건너 주치 호텔 1층에 있습니다. 

가격은 고비 캐시미어보다 살짝 저렴합니다. 

좋은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매장입니다. 사장님도 정말 재미있으시고, 호탕하신 분입니다. 

한국의 캔디 캐시미어, 몽골리아 다판다, 바실레이아, LJ 캐시미어 등 여러 회사에 납품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만일 몽골에 오신다면 꼭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 외에도 정말 많은 캐시미어 회사들이 있습니다. 오늘은 비교적 큰 회사들만 몇 개 언급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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