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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여행

몽골에서 기념품 뭘 사야하지?

by M2SSA 2023.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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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해외로 여행을 다녀오면 늘 듣는 말이 있어요. 

"내 선물은?"

그렇습니다. 해외 여행을 다녀올 때 선물을 뭘 사야 할지가 가장 고민 중에 고민입니다. 

몽골에서 살 만한 선물은 뭐가 있을까요? 기념품은 뭐가 있을까요?

1. 캐시미어

몽골은 전세계에서 캐시미어 No.1 생산 국가입니다. 

원래 캐시미어는 인도의 '카쉬미르'라는 지역에서 먼저 생산을 했던 직물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몽골의 캐시미어가 전 세계 No.1이 되었습니다.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 번째, 몽골은 1년 중 가장 추울 때 영하 40도를 찍는 나라입니다. 엄청 추운 나라예요. 그런 곳에서 그런 추위를 이겨낸 염소털로 짠 직물이다 보니 세계 No.1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여기서 잠깐. 많은 분들이 캐시미어를 양털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는데요. 양털이 아니라 염소털입니다. 염소의 가슴털의 정말 부드러운 부분의 털로 짠 직물입니다. 

두 번째, 몽골은 가축이 정말 많은 나라입니다. 몽골 전체 인구수는 310만 밖에 되지 않는데, 가축의 수는 1000만이 넘어가는 나라입니다. 그리고 염소도 정말 많은 나라입니다. 그래서 그 어느 나라보다도 캐시미어 생산율이 높을 수밖에 없는 나라입니다. 

 

몽골에 캐시미어 브랜드가 몇개 있습니다. 그중 첫 번째가 '고비 캐시미어'입니다. 그 외에도 '에브색', '블루 캐시미어', '항복드 캐시미어' 등 중소기업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 브랜드들은 다 몽골인이 사장이고, 디자인이 한국식은 아닙니다. 그런데 몽골에 있는 캐시미어 업체 중에 한국 사장님이 운영하시는 캐시미어 브랜드도 있습니다. 

 

'MCK' 캐시미어인데 동대문에서부터 시작하셔서 의류 업만 30년 넘게 일하시면서 캐시미어 업으로만 거의 10년 가까이 일하신 경력이 있으신 배테랑이십니다. MCK 매장에 가면 디자인이 확실히 다릅니다. 한국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디자인으로 옷을 만드십니다. 지금 3호점까지 있는데, 1호점은 '태양의 다리' 건너서 알타르강 아파트 단지에 있고, 2호점은 그렌드 힐 호텔 1층에 있습니다. 그랜드 힐 호텔은 한국인이 몽골 여행에서 많이 투숙하는 호텔입니다. 기회 되시면 한번 가보셔요. 

 

2. 양말

몽골은 엄청 추운 나라입니다. 그래서 양말이 정말 발달한 나라 중 하나입니다. 지구 상에 존재하는 짐승 털 중에 가장 따뜻하다고 암암리에 알고 있는 낙타털양말이 몽골에서 생산됩니다. 

양말을 사러 가보면 70%가 있고 100%가 있습니다. '캐시미어도 100%가 더 따뜻하니까 양말도 100%가 더 좋을 것이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반은 맞고 반은 틀립니다. 

따뜻하기는 100%가 훨씬 따뜻합니다. 그런데 100%는 양말에 구멍이 잘 납니다. 그래서 몽골에 있는 양말 업체들은 합성섬유를 30% 넣어서 70% 짜리 양말을 개발해 내었습니다. 그랬더니 구멍도 덜 나고 따뜻하기도 합니다. 한국은 몽골처럼 그렇게 추운 나라가 아니기 때문에 70% 짜리만 신어도 충분히 따뜻합니다. 

수족냉증 있으신 분들은 몽골 양말 신으시면 정말 좋습니다. 통기성이 좋아 땀도 잘 안차면서 보온 효과도 정말 좋고, 폭신폭신한 양말이기 때문에 신어보신 분들은 정말 좋다고 많이 이야기하십니다. 단점이 하나 있으면 잘 미끄러집니다. 

3. 실라짓 (바락숑)

몽골은 수억 년 전에 바다였습니다. 소금산이 있고, 조개 화석이 몽골에서 발견되어서 수억년 전에 바다였다는 것을 많은 학자들이 알아내었습니다. 

그 바닷속에 있던 많은 무기물들이 침적되고 쌓여서 눌려서 흘러내립니다. 검은색 청처럼 생겼는데, 그 흘러내린 물질이 실라짓입니다. 

인터넷 검색창에 실라짓이라고 검색해 보시면 정말 많은 정보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실라짓은 러시아어이고, 몽골에서 실라짓 하고 이야기하면 모릅니다. 몽골어로 바락숑이라고 하는데, 바락숑 하고 이야기를 해야 알아듣습니다. 

저는 이런 말 믿지는 않는데, 거의 만병통치약입니다. 

 

4. 차차르강 (비타민 나무 열매)

차차르강은 국내에서는 산자나무 열매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비타민 C가 풍부한 나무 열매로 비타민의 황제라는 별명이 붙여있는 열매입니다. 몽골 마트에서는 이 열매 주스를 팝니다. 건강기능식품처럼 차차르강 쥬스 30ml 정도에 물 200ml를 섞어서 먹는 주스도 있고, 바로 섞지 않고 바로 먹어도 되는 쥬스도 있습니다. 차차르강 기름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차차르강 선물 세트를 파는 곳도 있습니다. 

 

5. 탈모 방지 샴푸 (할가이 샴푸)

'할가이'란 애기 쐐기 풀을 몽골어로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국내에도 탈모 방지 샴푸가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국내 탈모 방지 샴푸에는 할가이 즉 쐐기풀의 성분이 조금 들어갑니다. 그런데 몽골의 샴푸에는 쐐기풀 성분이 많이 들어갑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가 몽골에는 초원이 많고, 쐐기풀이 정말 많이 나기 때문입니다. 

한 번, 두 번 사용해서 효과가 나는 것이 아니고 1년 정도 꾸준히 사용해 주셔야 효과가 있습니다. 

 

6. 차가버섯

차가버섯의 효능은 인터넷에 검색해 보시면 정말 많이 있습니다. 간략하게 설명해 보자면, 신진대사 촉진, 이뇨작용 활성화, 당뇨 수치 정상화, 면역력 향상, 암세포 성장 억제 등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차가버섯은 몽골의 서쪽지방의 자작나무에서 나는 버섯으로, 가루로 만들어서 차로 마십니다. 

따뜻한 물에 우려내어서 냉장고에 넣어놓고 보리차 마시듯이 마시는 분들도 있으십니다. 

제가 아는 한 사장님은 당뇨가 정말 심하셨는데, 차가버섯 차와 실라짓을 드시고 당뇨수치가 거의 정상이 되었다는 분도 계십니다. 

 

7. 각종 인형

낙타, 양, 염소, 공룡 등 많은 종류의 양모로 만든 인형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몽골 '게르' 모형도 보실 수 있습니다. 

시내에서는 백화점, 이마트, 소베니어 샾 등 여러 곳에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테를지 국립공원을 가시면 거북바위 옆에 게르 안에 소베니어 샾이 있습니다. 고비 사막 여행을 가시면 바얀작 쯤에 가시면 각종 수제 인형들이 있습니다. 

가격적으로는 시내에서 사시는 게 가장 저렴합니다. 특히 백화점에서 수흐바타르 광장 쪽으로 가다 보면 나오는 Flower Center에서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사실 수 있습니다. 바얀작에서 파는 인형은 시내에서 구할 수 없기 때문에 바얀작 기념품으로 사시는 것도 좋습니다.  

 

8. 그 외

술 좋아하시는 분들은 보드카를 사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항공사마다 다르겠지만, 국내 항공사는 술을 3병까지만 반입을 허가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는 세관에 신고하셔야 해요.

몽골 고비에 가면 가끔 '운석'을 발견할 때도 있습니다. 몇 해 전 운석을 찾아서 고비 여행을 오신 분도 있었습니다. 

고비에서 가끔 손가락 두 개 만한 사금을 발견할 때도 있습니다. 유의 사항은 몽골에서 광물류는 반출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공항에서 나갈 때 걸리면 벌금을 물고, 수취물도 빼앗깁니다. 그런데 안 걸려서 가지고 나가시는 분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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