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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여행

몽골에서의 쇼핑

by M2SSA 2023.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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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몽골의 쇼핑에 대해서 이야기해볼께요.

비교적 큰 쇼핑센터만 언급하겠습니다. 

출처 : montsame.mn

1. 국립 백화점

몽골에 가면 시내 투어 중에 꼭 가보는 곳 중에 하나가 국립 백화점입니다. 보통 백화점이면 백화점이지 왜 "국립"이라는 글자가 앞에 붙는지 의아해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1921년에 러시아가 몽골을 중국 청나라에서 독립시킨 후 러시아에서 몽골에 울란바타르라는 50만 인구 도시를 세우면서 세워준 백화점입니다. 당시 러시아는 소련이었고, 사회주의였기 때문에 모든 상업이 국유화 되었었습니다. 그리고 백화점도 국영이었습니다. 그래서 국립 백화점이었습니다. 

그런데 1991년 소련이 붕괴되면서 몽골도 민주주의를 선택했고, 나중에 국립 백화점의 지분을 '너밍' 사와 '부동산 보험' 사에서 나눠가지면서 지금은 국영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지금 국립 백화점 1층에 가면 너밍 슈퍼마켓이 있습니다. 

국립 백화점은 7층까지 있는건물로 1층에는 슈퍼마켓과 각종 보석 등 카페, 피자 등이 있고, 2층과 3층에는 의류매장, 4층은 장난감, 주방 그릇 매장 등, 5층은 영화관, 6층은 기념품 샾, 7층은 Food Court가있습니다. 

 

2. 너밍

너밍은 한국의 LG 마트와 비슷한 유통 회사로 보시면 됩니다. 본점은 미쉘 엑스포 가기 전에 있습니다. 

몽골에 정말 많은 매장을 가진 업체 중 하나입니다. 보통 슈퍼마켓 하나만 있지 않고, 쇼핑 센타가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3,4구역에 가면 우르거 영화관 4거리에 너밍 백화점이 있는데, 너밍에서 가지고 있는 큰 매장 중 하나입니다. 

너밍 슈퍼마켓에 가면 가격표에 도매가라고 써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물건 대량 구입시 가격입니다. 보통 1개 살 때보다 더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3개 당 가격이고, 어떤 물건은 6개 당 가격인 것도 있습니다. 

보너스 카드 제도도 시행하고 있습니다.

 

3. 미니 

미니는 슈퍼마켓 전문 매장입니다. 10년 전까지만 해도 너밍과 쌍벽을 이루는 매장이었는데, 지금은 너밍과 다른 마트들에 밀려서 입지가 점점 좁아지고 있습니다. 지금은 대형 매장 몇개만 운영이 되고 작은 상점들은 거의 없어졌습니다. 

 

4. CU

한국의 CU가 몽골에 진출했습니다. 가격이 그렇게 비싸지 않아서 이 가격으로 운영할 수 있을까 생각을 해보았는데, 걱정할 게 없었습니다. 울란바타르에 CU 매장을 1000개(?)를 놓으면 그때부터 수입이 난다고 생각하고 사업을 시작한 업체입니다.

내부는 한국의 CU와 비슷합니다. 커피도 팔고, 즉석 식품도 팔고, 삼각김밥도 있습니다. 앉아서 식사할 공간도 있어서 몽골의 초등학생들이 공부하는 공간이 되는 곳도 있습니다. 

지난 1월 유튜브에 홍진경씨가 몽골에 (비건)야채 만두를 팔겠다고 CU에 런칭하는 장면이 나온적 있는데.. 제 생각에 비건 만두가 과연 몽골에서 먹힐지 궁금합니다. 

원래 몽골 사람들은 고기만 먹던 사람들이라 비건이라 하면... 글쎄요. 될까요?

 

5. GS25

CU의 영원한 라이벌이라 해야할까요? 한국에서만 라이벌인게 아니라 몽골에서 까지 라이벌 구도를 그리고 있습니다. 울란바타르 24시간 편의점 시장을 CU가 점점 장악을 해가면서 GS25도 들어왔습니다. 본사에서 몇 년 간의 몽골을 다녀가면서 결국에는 런칭을 했습니다. CU옆에 GS25가 있는 진귀한 광경까지 목격이 됩니다.

한국의 것과 같이 안에 커피도 팔고, 즉석 식품, 삼각김밥 등 한국과 비슷합니다. GS25도 CU와 비슷하게 앉아서 식사할 공간도 제공합니다. 

 

6. 이마트

몽골의 칭기스 호텔 뒤에 '스카이 쇼핑센타'라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너밍 때문에 스카이가 잘 안되서 문을 닫을려 할 때 한 한국 회장님이 '이마트'를 소개하셨고, 한국과 몽골이 각각 지분을 나누어 운영하는 쇼핑센타입니다. 한국의 E-마트와 똑같습니다. 

아시아에서 가장 큰 이마트 매장이 몽골에 있습니다. 현재 울란바타르에 3개의 이마트 매장이 있고, 현재 4호점을 준비중에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보통 시 나 구에 이마트가 한개 있는데, 울란바타르에는 그 작은 도시에 벌써 3개의 매장이 있는게 처음에는 이해가 안 되었지만, 몽골의 교통체증을 생각할 때 3개의 이마트는 좀 부족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합니다. 

 

7. 그 외

이마트가 들어오면 그에 대항하는 롯데마트도 들어와야 하는데요. 곧 들어올 준비를 하고 있다는 소문을 들었습니다. 

이마트가 너무 잘되면서 너밍이 죽을 것 같아서 너밍에서 롯데마트를 런칭했다고 하는데요. 어떻게 될 지는 더 두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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