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코로나 시대가 지나가고 있어요. 그리고 이제 해외여행의 길이 열렸지요.
많은 분들이 해외로 여행나가고 싶어 하십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몽골로 떠나고 싶어하시는데요.
오늘은 몽골의 옛 수도 카라코름에 대해서 이야기해 볼게요.
카라코름은 울란바타르에서 남서쪽으로 38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도시입니다. 우브르 항가이(Өвөр хонгай) 라는 도의 도청 소재지입니다.
1. 어원
몽골에 가서 카라코룸이라 하면 어딘지 몰라요. 왜냐하면 몽골어로는 하르허링이라고 읽거든요.
몽골어로 표기한 이 글씨를 영어 표기로 쓰면 "Khar Khorin"이라고 쓰지요.
영어 표기를 읽어보면 카르코린 하고 읽어지고 그게 지금의 카라코룸이 된 것입니다.
2. 역사
1206년 왕의 자리에 오른 칭기즈칸은 몽골 부족을 통일하고 1227년 죽기 전까지 몽골 제국의 땅을 점점 넓혀갑니다.
그리고 칭기즈칸의 3남 우구데이 칸이 칭기스칸의 뒤를 이어 왕이 됩니다. 그리고 우구데이 칸은 하르허링을 몽골의 수도로 재정합니다.
지금 몽골에 여행을 가셔서 하르허링에 가신다면 에르덴조 사원을 보실 수 있습니다. 에르덴 조 사원에 대해서는 아래에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에르덴 조 사원은 몽골 제국이 멸망한 후에 지어진 것으로 그 사원이 몽골 고대 성의 잔재가 아닙니다.
몽골 제국은 나중에 명나라에 의해서 멸망하게 되고, 명나라는 몽골의 수도였던 하르허링을 폐허로 만듭니다. 그리고 명나라 침략 전 몽골 제국의 마지막 황제였던 쿠빌라이칸은 몽골의 수도를 하르허링에서 베이징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넷플릭스에서 마르코폴로 영화를 보시면 나오는 왕은 쿠빌라이칸이고, 왕이 있는 성이 베이징으로 나옵니다. 물론 그 영화에서 쿠빌라이가 동생과의 전투를 위해 방문했던 도시가 하르허링입니다. 잠깐 나오죠.
4. 풍경
하르허링은 정말 이쁜 도시입니다. 도시 옆으로 강이 흐르고 강 옆으로 게르 캠프들이 있는데, 그 캠프에서 강물을 보고 있으면 모든 스트레스가 다 풀리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정말 좋은 곳이에요. 강물 위로 뚝을 만들어서 그 위로 다리가 있습니다. 그 다리 위를 걸으면서 강물 소리를 듣고 있으면 너무 좋습니다. 맑은 하늘 아래서 강물 위로 햇빛이 비치고 그 위 다리 위에 서 있으면, 강바람은 나의 이마 땀을 닦아주고 나의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으면 기분이 너무너무 좋아집니다. 여행사 패키지로 몽골에 가셔서 하르허링에 가시면 도착하고 다음날 아침에 출발할 텐데, 더 있고 싶다는 생각이 몰려오는 곳입니다.
5. 관광
하르허링에서는 에르덴 조 사원을 방문하실 수 있습니다. 에르덴 조 사원에는 큰 성벽이 있고, 그 안으로 사원이 있습니다.
먼저 그 큰 성벽은 위로 뾰족뾱족하게 생긴 조형물이 있습니다. 그 조형물이 108개 있다고 이야기하는데, 세어보지 않아서 잘은 모르겠습니다. 그 안에 들어가시면 넓은 잔디밭에 광장이 하나 나오고 문을 지나 그 안에 사원이 있습니다. 사원에 들어가면 불교와 관련된 많은 탱화, 조각물 등을 보실 수 있습니다.
하르허링은 볼게 많이 없기 때문에 지나가는 코스로 많이 가십니다. 일반적으로 흡수골 여행을 하실 때 하루 지나가는 곳으로 들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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