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몽골"하면 무엇이 떠오르십니까?
별, 말, 초원, 사막, 광활한 대지, 지평선 등이 떠오르십니까?
몽골에서 다 볼 수 있는 것들입니다.
그중 오늘은 몽골의 초원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1. 몽골의 계획
온난화로 인해 엄청난 기후 변화에 따라서 몽골의 많은 지역이 사막화되어 가고 있습니다. 이것은 지구상에 엄청난 재앙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UN에서도 이 사막화를 막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에 따라서 지금 현재 몽골의 U.Khrelsukh 대통령은 2030년까지 몽골에 10억 그루의 나무를 심는 것을 목표로 세웠습니다. 많은 나라에서 이 사업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한국도 이 사업에 많은 지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주몽골 대한민국대사관은 '우리 강산 푸르게 푸르게' 국민운동으로 추진 중인 한국 - 몽골 공동 프로젝트 '녹색 장벽' 3단계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과 2023년 몽골 식목일을 앞두고 '한-몽골 우정의 숲' 공원에서 식목행사를 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종구 주몽골 대한민국 대사는 몽골의 이러한 계획과 운동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한국도 많은 지원을 할 것을 약속하였습니다.
2. 몽골의 모습
몽골의 면적은 1,564,116 제곱킬러미터이지만, 그중 7.9% 만이 산림으로 덮여 있습니다. 몽골 자연환경 관광부에 따르면 몽골 영토의 약 77%가 사막화 및 토지 황폐화의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몽골 사막화의 두 가지 주요 원인은 기후변화와 인간의 자연 훼손입니다.
지난 80년 동안 몽골의 평균 기온은 섭씨 2.25도 상승해 세계 평균 기온의 거의 3배에 달하며 연간 강수량은 지난 80년 동안 7~8% 감소했습니다. 이것이 몽골 사막화를 가속화시켰고, 황사 발생 빈도를 늘렸습니다.
3. 성과
1991년 한국과 몽골이 수교를 맺은 후로 대한항공이 몽골에 취항을 시작하면서 한 때 대한항공의 신입사원 오리엔테이션을 몽골에서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었습니다. 그때 대한항공에서는 몽골에 가서 나무 심기 운동을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후로 많은 한국의 NGO 단체들이 몽골에서 나무 심기 운동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2012년 이 후로 이 운동이 잠시 뜸했던 적이 있습니다.
나무를 심으면 그 묘목을 관리를 해 주어야 하는데, 관리할 자원과 인력이 부족한 몽골에서는 묘목이 얼마 안 가 죽어버리고, 그러면 그 자리에 구덩이가 생겨서 소나 양 등 가축들이 다치는 사례가 발생하는 일이 많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몽골에서는 나무 심기 운동을 자제할 것을 요청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로 인해 나무 심기 운동이 잠시 중단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때부터 10년이 지난 지금 다시 몽골에서는 나무 심기 운동을 시작한 것입니다. 과연 잘 이루어지고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지난 6개월 동안 1050만 그루의 나무를 심었고, 2030년까지 10억 그루를 심기 위해서는 매년 약 1억 8750만 그루의 나무를 심어야 합니다. 그러나 잘 이루어질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안타깝게도 '10억 그루 나무 심기' 국민운동으로 새로 심긴 나무의 20% 이상이 훼손되어 다이상 자라지 못했습니다. 일부 기업에서 심은 나무는 거의 모두 훼손되었습니다. 또한 기업들이 심은 나무를 표시한 팻말도 떨어져 누가 심었는지, 누가 나무를 관리할지도 불분명해졌습니다.
처음에 기업에서는 정기적으로 물을 주고 심은 나무를 돌보기 위해 왔었습니다. 그러나 결국 점점 줄어들어 최근에는 구 청년회가 직접 심은 나무에 물을 주고 있습니다. 때때로 구와 동사무소 사람들이 점검하기 위해 가끔씩 들르곤 합니다.
그렇게 죽고 훼손된 나무도 있기 때문에 10억 그루의 살아있는 나무를 위해서는 몽골에서 2030년까지 매년 2억 8천만 그루의 나무를 심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더불어서 관리 자원과 인력을 충당해야 하는데, 지금 현재 몽골의 경제 상황을 보았을 때 실현 가능성이 얼마나 있을지 의문입니다. 몽골의 인플레이션은 엄청 오르고, 인구수도 많지 않은 나라에서 얼마나 이루어질지 살펴보아야겠습니다. 현재 인적 자원은 준비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예산이 충분하지 않아서 인건비를 지급할 수 없다고 합니다.
몽골에 사는 교민의 한사람으로서 몽골의 사막화를 막고 자연을 위해서 나무를 심는 운동은 개인적으로 지지하는 바입니다. 그러나 현실 가능한 계획을 세우고, 실천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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