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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여행

몽골 여행 푸르공? 스타렉스?

by M2SSA 2023.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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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몽골에 여행을 가시면 여행 가는 차량을 푸르공 타고 가겠다고 하시는 분들이 정말 많죠.

푸르공. 러시아 차량으로 한번 타보는 게 소원일 정도인 분들도 있습니다. 

저도 예전에 차량 3대로 여행을 가는 팀이 있었는데, 푸르공이 한대, 스타렉스가 두대였습니다. 첫날은 다들 푸르공 타시겠다고 하셨었는데, 이틀째부터는 서로 푸르공 안 타겠다고 하셨다고 합니다. 왜 그럴까요?

불편해서요. 

그렇습니다. 푸르공은 불편합니다. 몽골 사람들도 푸르공에 대해서 "사람이 타는 것을 잊어버리고 만든 차량."이라고 합니다.

푸르공은 차가 아주 딱딱합니다. 쇼바도 많이 없고, 의자도 거의 90도라서 허리가 정말 아픕니다. 

코로나 전에 울란바타르 공항에 갔다가 한국에서 여행오신 대학생들을 만난 적 있어요. 카페에서 옆 테이블에 앉아 있었는데, 본의 아니게 옆 테이블에 빙 들어 앉아있는 대학생들이 하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들은 게스트하우스 여행으로 맞춰서 온 팀이었습니다. 

"나 다시는 몽골 안와."

"그러게.. 너무 힘들었어."

나는 살짝 오지랖을 부려서 왜 그렇게 생각하게 되었는지 물었습니다. 

그들은 이야기하기를 차량도 너무 불편했고, 캠프도 너무 힘들었고, 화장실도 너무 힘들었다고 했습니다. 

차량은 뭐였는지 물었을 때, 푸르공이라고 대답했습니다. 

 

보통 몽골에 여행 오시면 푸르공으로 간다면 푸르공에는 짐을 다 짓는 용도로 사용하십니다. 그리고 초원에서 밥차로 이용이 됩니다. 

푸르공은 사람이 타는 차가 아닙니다.

 

그런데 푸르공에도 장점이 있습니다. 

일단 오프로드를 정말 잘 달립니다.

- 차체도 가볍고, 차량도 높아서 몽골 오지 같은 오프로드는 정말 잘 달립니다. 

차가 고장 나도 고치기가 정말 쉽습니다. 

- 부품이 다른 승용차에 비해 현저히 적습니다. 그래서 고장나도 고치기가 정말 쉽습니다. 

 

그런데도 꼭 타고 싶다는 분은 타보셔요. 얼마든지.. 본인 선택의 자유니 까요.

 

몽골 여행으로 또 볼 수 있는 차량은 스타렉스입니다. 

몽골 여행용 스타렉스는 쇼바를 올리고, 미션을 좀 손봐서 차량이 높아지고, 힘이 더 세집니다. 대신 기름은 더 먹어요.

그래서 푸르공만큼은 아니어도 오프로드를 잘 달립니다. 제가 본 스타렉스는 4륜 변속 기어도 있는 거를 봤어요.

 

스타렉스는 푸르공에 비해서 승차감이 좋습니다. 

 

저 같으면 스타렉스 타요. 

괜히 사서 고생할 일 없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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