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날씨가 많이 추워졌습니다. 11월 초만 해도 이상 기온으로 너무 따뜻해서 동네에서는 벌과 개구리를 볼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11월 중순부터 추워지더니 이제는 정말 겨울에 접어든 것 같습니다. 그러면 옷을 따뜻하게 입고 손 발을 따뜻하게 하려고 해야 합니다.
그런데 발이 시릴 때는 정말 짜증이 납니다. 특히 발 끝이 시릴 때 그렇습니다.
몽골에서는 엄청 추운데 발을 어떻게 보호할까요?
1. 신발
몽골은 유럽과 붙어있는 나라이기 때문에 유럽산 신발들이 많이 수입이 됩니다. 특히 추운 겨울에 신을 수 있는 털 달린 구두들도 정말 싼 가격에 살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20만 원 정도 하는 신발도 몽골에서는 10만 원 선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두꺼운, 털 달린 구두를 신고 겨울을 이겨냅니다.
2. 양말
몽골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 분들은 선물로 양말을 추천받아보신 적 있으실 겁니다. 그마만큼 몽골의 양말은 정말 따뜻합니다.
몽골에는 2007년 처음으로 양말 공장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2003년 한국으로 이주해서 양말 공장에 취직해서 일을 하시던 몽골인이 2007년 몽골에 들어가서 "YANMAL"이라는 이름으로 회사를 만드시고, 양말 기계 2대로 처음 양말 공장을 설립하셨습니다. 그리고 양말의 실을 낙타털로 실을 재조 하여 낙타털양말을 생산하셨습니다.
지금은 낙타털을 비롯하여 양털, 야크털로 양말을 생산합니다. 물론 일반 양말도 생산합니다.
낙타털은 지구상에서 가장 따뜻하다고 알려진 털입니다. 그래서 몽골 사람들은 낙타털 양말을 신고 겨울을 이겨냅니다. 최근에는 야크털로 짠 양말이 더 따뜻하다고들 이야기합니다.
낙타털로 짠 양말은 살짝 가슬가슬한 느낌이 있습니다. 그에 비해 야크털은 보들보들합니다.
100%가 있고, 70%가 있는데, 장단점이 있습니다.
100%는 구멍이 잘 납니다. 그러나 더 따뜻합니다. 70%는 30%의 합성섬유가 들어가기 때문에 구멍은 잘 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100% 보다는 덜 따뜻합니다.
3. 양말의 장점
몽골에서 만든 100%, 70% 양말은 두꺼워서 발이 안시렵습니다. 5도 이상 차이가 난다고 합니다. 특히 수족냉증 있으신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그리고 폭신폭신해서 발에 피로가 덜합니다. 야외 활동이 많은 분들, 특히 택배기사들이나 우체국 집배원들은 걸어 다니고, 뛰어다니는 일이 많으십니다. 그런 분들이 신으시면 발에 피로가 확실히 줄어들 것 같습니다. 발목이 조이지 않아서 혈액순환이 좋습니다. 발목이 조이는 양말을 싫어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신 것 같습니다. 수면양말로도 추천합니다.
단 한가지 단점으로 꼽자면 방바닥에서 다닐 때 많이 미끄럽습니다. 아무래도 천연모로 만든 양말이다 보니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회사에서는 양말 발바닥에 고무를 다는 것을 생각하고 있는데, 아직 그런 재품은 나오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저는 이번 겨울에 야크털 양말을 신고 지냅니다.
야크털양말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아래 링크에서 알아보실 수도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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