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술 좋아하셔요? 한국인의 술 소주는 몽골에서도 인기가 정말 많습니다. 몽골 이마트를 들어가 보면 한국에서 못 보던 소주 종류도 몽골에서 팔곤 합니다. 그마만큼 소주 소비량이 많다는 것입니다.
소주는 20도부터 그 아래로 16도까지 있습니다. 그런데 몽골에서 많이 마시는 보드카는 49도부터 그 아래로 38도까지입니다. 그래서 많이 독합니다.
한국의 소주가 몽골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습니다. 오늘은 그 점에 대해서 설명하고자 합니다.
1. 소주의 역사
고려 시대 때 당시 원나라라고 불리던 몽골에서는 고려를 침략했습니다. 그리고 원나라에서는 고려에서 간섭정치를 시작했습니다. 그때 당시 원나라, 몽골인들이 고려에 많이 넘어와서 살게 되었고, 몽골인들의 축제들도 고려에서 지키게 되었습니다.
몽골에도 한국과 비슷하게 구정 설이 있습니다. 몽골인들은 구정 때 "네르멜"이라는 술을 마십니다. 그 술은 소의 우유로 빚은 술입니다. 보통 이렇게 이야기하면 마유주랑 헷갈리시는 분들이 많은데, 마유주는 말 젖으로 빚은 술로 한국의 막걸리와 비슷합니다. 몽골어로 "아이락"이라고 합니다. 그에 비해 "네르멜"은 소의 우유로 빚은 술이라는 점에서 마유주와 다릅니다.
그리고 고려에 살던 몽골인들도 구정을 지키면서 "네르멜"을 빚으려 했습니다. 그런데 당시 고려에는 소도 부족했고, 우유도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몽골인들은 당시 고려에서 흔한 쌀로 술을 빚기 시작합니다. 그게 소주의 시초가 된 것입니다. 그리고 안동 지방에서 소주 빚는 것을 처음 시작했기 때문에 안동 소주가 유명한 것입니다.
몽골의 네르멜도 소주랑 비슷하게 20도 아래로 18도까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2. 차이점
한국의 소주는 쌀로 빚습니다. 그런데 비해서 몽골의 "네르멜"은 우유로 빚습니다.
한국의 소주는 첫맛에서 쓴 맛이 나고 목으로 넘어갈 때 살짝 단 맛이 납니다.
그에 비해서 몽골의 네르멜은 처음에 우유 맛과 쓴맛이 나고 목으로 넘어갈 때 우유 비린내가 납니다.
3. 공통점
색깔이 같습니다.
도수가 같습니다.
몽골어로 구정을 "차강 사르"라고 합니다. 흰 달이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몽골인들은 구정 때 흰 음식들을 먹습니다. 우유, 아롤(우유과자), 우름(우유크림). 아르츠(끓인 요구르트), 타락(요구르트) 등을 먹고, 술은 "네르멜" 술을 마십니다.
지금은 네르멜 술을 구하기가 쉽지 않아 졌습니다. 시골집에서 직접 빚고, 시중에서는 다른 술들이 너무 많아서 찾아보기가 힘들어졌습니다. 그리고 가격이 정말 많이 비싸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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